트럼프(78) 미 대통령이 지난달 트루스소셜을 통해 콜로라도주 덴버 의사당에 걸려 있던 자신의 초상화가 "고의로 왜곡됐다"며 "나와 나란히 걸려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멋있는데 내 초상화만 최악"이라고 불만을 터뜨렸었다.
특히 트럼프는 세라 보드먼에 대해 "나이 먹어 재능을 잃어버린 것 같다"라며 조롱하까지 했다.이에따라 주의회는 2019년부터 의사당에 걸려 있던 초상화를 철거했다.
이 초상화를 그린 영국 화가 세라 보드먼은 "트럼프에게도 논평할 권리가 있긴 하지만 고의로 대상(트럼프)를 왜곡했다거나 나이들어 재능을 잃었다는 그의 언급 탓에 내 의도와 성실성, 능력을 의심 받았고 사업에 큰 영향을 받아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세라 보드먼은 나이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41년간 비즈니스를 했다고 밝힌 영국 여성화가로, 미국 대통령 중 오바마와 트럼프의 초상화를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의도적인 왜곡이나 정치적 편견이 없었으며 실제로든, 암시로든 대상을 희화화하려는 어떤 시도도 없이 정확하게 트럼프의 초상화를 그렸다"며 "5년 넘게 엄청난 호평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세라 보드먼 화가의 이같은 언급은 서양화가들은 묵시적으로 그림에 자신의 정치적 주장 등을 교묘하게 암시해 놓거나 희화화하기도 했기 때문에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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