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최강 “오시멘 사우디행” 주장에...맨유, ‘제2의 에투’로 급선회? “새 프로젝트에 적합”

사진=365스코어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빅터 오시멘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해 “카메룬 스트라이커 브라이언 음뵈모는 브렌트퍼드에서 뛰어난 프리미어리그 성적을 거두며 맨유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라고 보도했다.

맨유가 올여름 공격수 영입을 준비 중이다. 올 시즌 팀 내 유이한 최전방 공격수인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가 동반 부진에 빠져있다. 두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득점은 합쳐서 6개뿐이다.

이에 여러 공격수가 물망에 올랐다. 이 중 오시멘의 이름이 강하게 언급됐다. 영국 ‘팀토크’는 5일 튀르키예 소식통 아르다 오즈쿠르트를 인용하여 “맨유는 오시멘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갈라타사라이에 공식 제안을 보냈다. 정확한 가치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맨유가 오시멘 영입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맨유의 갖은 노력에도 오시멘의 유력 행선지로 맨체스터가 언급되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프리미어리그 관련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오시멘의 이적에 대한 질문에 그는 “현재 합의된 바에 따르면 가장 가능성 있는 목적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오시멘의 주급을 감당하느냐에 달렸다. 하지만 지켜봐야 한다”라며 오시멘의 사우디행 가능성을 점쳤다.

맨유 입장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이에 맨유가 영입 가능성이 높고 프리미어리그 적응도 이미 끝마친 한 공격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로 브렌트퍼드의 공격수 음뵈모다.

음뵈모는 카메룬 출신으로 윙어와 스트라이커 둘 다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프랑스의 트루아 AC 유스 출신인 음뵈모는 2018년 2월 1군 콜업되며 프로 데뷔했다. 이후 번뜩이는 실력을 보여주던 음뵈모는 한 시즌만에 당시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소속이던 브렌트포트에 입성했다.

이후 음뵈모는 브렌트포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잉글랜드 무대에 첫 발을 디딘 2019-20시즌 47경기 1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다음 시즌 음뵈모는 더 나은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며 브렌트퍼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음뵈모는 현재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 출전해 16골 6도움을 뽑아내며 맹활약 중이다. 계속해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음뵈모의 가치는 현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5,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트리뷰나’는 “맨유는 흔들리는 공격을 되살리기 위해 몇몇 영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클럽 수뇌부들은 음뵈모를 새로운 프로젝트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빠른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라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브렌트퍼드에서 음뵈모를 지키는 것은 매우 큰 주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음뵈모의 뛰어난 활약과 프리미어리그 상위 팀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매각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