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잘 안 걸리는 사람들의 유형이 있다.
최근 미국의 플로리다주립대 연구팀은 50~54세 성인 2만 4107명을 대상으로 결혼 여부와 인지장애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무려 18년간 참가자들의 건강을 추적했다.
치매 발병 위험 낮은 사람들, '이런 특징' 있었다
그 결과, 한 번도 결혼하지 않았거나, 이혼했거나, 사별한 사람들이 기혼자보다 치매 발병률이 훨씬 낮았다. 특히 미혼자의 경우, 기혼자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40%나 낮았다.
연구팀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들보다 더 자립적이며, 친구 및 이웃 등과 사회적 교류가 활발하다며 이러한 것들이 인지 능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혼을 하면 나이를 들어서 생기는 배우자를 돌보아야 하는 부담 등이 생기는데, 이는 인지 회복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의 저자인 셀린 카라코세 박사는 "결혼여부 자체보다 사회적 관계의 질, 심리적 안정감, 자율성을 충분히 누리는 지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의 학술지인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에 실렸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혼자들의 치매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자립적인 생활이 치매 위험을 낮춰주는 군요", "너무 흥미로운 연구 결과다", "미혼자들이 기뻐할 소식",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치매 발병률이 40%나 낮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치매 위험 높이는 만성 스트레스, 줄이는 방법은?
실제로,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에는 만성 스트레스가 있다.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소속 장성인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 강도가 높을수록 치매 위험도 높아졌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1.78배 높았다.
평소에 잠을 충분히 자고, 균형잡힌 식단을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만성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술이나 커피를 절제하고, 휴대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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