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개막 초반부터 줄부상 악령에 시달리던 두산 베어스에 또 비보가 찾아왔다. 최근 상승세를 탔던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이 1군에서 말소된 까닭이다.
이유찬은 홈 충돌 과정에서 당한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이탈이 불가피했다.
두산 구단은 7일 1군 엔트리에서 이유찬과 내야수 김민혁을 말소했다.
김민혁은 지난 3일 1군으로 올라와 3경기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한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간다. 8일 1군 복귀가 예정된 투수 최지강이 그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이유찬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9안타, 4타점, 3도루, 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주말 사직 원정 3연전에서 이유찬은 10타수 5안타 2타점 2도루 2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유찬은 지난 6일 경기에서 홈 쇄도를 하다가 상대 포수 유강남과 충돌했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뒤 다시 경기를 뛰었던 이유찬은 결국 5회 초 타석에서 대타 김인태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6일 경기에서 두산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흐름 속에서 8회 초 7득점 빅 이닝으로 극적인 15-12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유찬이 부상으로 말소되는 비보가 전해졌다. 두산 구단은 "이유찬 선수는 6일 사직 롯데전 4회 주루 중 상대 포수와 충돌해 좌측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7일 검진 결과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간 반깁스 조치하며 3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찬은 지난 3일 득남 뒤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더 안타까움이 큰 분위기다. 태명이 축복이인 첫째 아들이 태어나자 이유찬은 더 큰 동기부여를 안고 경기에 임했다.
이유찬은 지난 4일 3안타 맹활약으로 선정된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아빠가 됐다는 게 실감이 나진 않는다. 이제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자랑스러운 아빠이자 남편이 되고 싶다"며 "아기를 봤을 때 울컥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잘 클까 생각도 했다. 내가 야구를 잘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 사주고 싶은 것도 사주겠단 생각이 들었다. 야구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유찬은 득남 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더불어 주 포지션인 내야수가 아니라 좌익수와 우익수 수비까지 겸업하면서 두산 야수진 윤활유 역할에 충실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유찬의 외야 겸업에 대해 "이유찬 선수로 타구가 자주 날아가지 않아서 잘 판단할 수는 없다. 그래도 연습할 때 괜찮아 보였고, 본인이 내야보다는 외야에서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듯싶다. 내야수는 항상 긴장해야 하고 빠른 타구가 많다. 다리가 빠르고 어깨도 강한 편이라 오히려 내야보다 외야에서 더 편안해 보였다. 물론 궁극적으로 이유찬 선수는 내야수"라며 "득남한 이유찬 선수가 돈을 많이 벌어야겠단 인터뷰를 봤다. 어제 하루로 끝나면 안 된다. 그 활약이 지속돼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이유찬은 향후 최소 3주 이상 전열에서 이탈한다. 두산 벤치도 좌완 선발을 상대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이유찬을 부재를 두고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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