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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마스터스 출전자가 96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우승을 차지해 올해 마스터스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나오지 않았다.
하먼은 2023년 디오픈 우승으로 2026년까지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에 지난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톱50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마이클 김(미국)이 마지막 티켓을 확보했다. 96명은 2015년 97명 이후 가장 많은 참가자다. 최근 2년 동안 △2023년 88명 △2024년 89명으로 90명을 넘지 않았다. PGA 투어 일반 대회는 132명에서 많게는 150명 이상 출전한다.
마스터스는 19가지 참가 조건 중 한 가지 이상 충족해야 출전권을 받는다. 1957년 1회 대회에 101명이 참가했고, 1962년 110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선수가 초대됐다. 하지만, 1966년 103명이 참가한 이후로는 100명을 넘기지 않고 있다. 그 뒤 1999년 기록한 99명이 최다 출전이다.
까다로운 참가 조건 탓에 평생 한 번도 마스터스 무대에 서보지 못한 선수가 많다. 반면, 올해 96명 중 10명은 20번 이상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영광의 기록을 세웠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41번째로 올해 참가자 중 최다 출전자에 이름을 올렸다. 랑거는 1982년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해 1985년 정상에 올라 평생 출전권을 받았다. 그 뒤 2011년과 2024년을 제외하고 마스터스 무대에 섰다.
프레드 커플스(미국)도 올해 40번째 출전한다. 1983년 처음 마스터스 출전해 1992년 그린재킷을 입었다. 43년 동안 1987년, 1994년, 2016년을 제외하고 꼬박꼬박 마스터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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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미국)은 1991년 처음 출전한 이후 올해 32번째 참가한다. 1995년부터는 30년째 연속 출전 중이다. 2004년과 2006년, 그리고 2010년까지 3번 우승했다.
20회 이상 출전자는 호세 마리오 올라자발(36회), 비제이 싱(32회), 세르히오 가르시아(26회), 마이크 위어(25회), 애덤 스콧(24회), 앙헬 카브레라(21회), 저스틴 로즈(20회) 순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까지 26번 출전했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빠졌다.
올해 대회엔 아마추어 선수 5명이 나온다. 호세 루이스 발레스터(스페인), 에반 벡(미국), 저스틴 해스팅스(케이맨제도), 노아 켄트(미국), 히로시 타이(싱가포르)가 영광의 무대에 선다. 호아킨 니만(칠레)과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는 특별 초청으로 마스터스 출전 기회를 잡았다.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았지만, 올해 참가하지 않는 선수는 부상 중인 우즈를 비롯해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 닉 팔도(잉글랜드) 등 모두 16명이다. 우즈를 제외하고는 거의 나이가 들어 출전을 포기한 선수들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최경주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회 연속으로 최다 출전했다. 김시우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회 연속 마스터스 무대를 밟았으나 이번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출전자 중에서는 임성재와 안병훈이 6번째, 김주형은 3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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