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이 삼성 불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호성은 8경기 전까지 6경기 5⅔이닝을 등판해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2일 대구 키움전에서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5경기에서 피안타 없이 2볼넷만 내주고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호성은 데뷔 시즌 5경기 17이닝을 소화, 지난해에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불펜을 오가며 45이닝을 던졌다. 2승4패 평균자책점은 7.40. 많게는 5⅔이닝을 소화해 2실점 이내로 막으며 호투한 적도 있었지만, 시즌을 거듭하며 다소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호성은 "작년에는 피안타율이나 피홈런율도 높고, 제구도 많이 흔들렸다. 결과가 계속 안 좋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경기에 나가서도 자신감 있게 내 공을 못 던졌다. 빨리 카운트를 잡고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도 볼을 던지고,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주면서 장타도 많아졌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래도 귀중했던 경험. 이호성은 "1군에서 많이 던진 건 아니지만 일단 던졌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됐다. 선발로 나가서 길게 던지지 못하고 자꾸 힘이 부쳐서 중간에 많이 내려오기도 하고 그랬는데, 짧은 이닝이었어도 느끼는 게 많았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착실히 재활에 임한 뒤 1군에 합류했다. 올해는 불펜으로 나서며 서서히 중요한 역할 맡아가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에 대해 "불펜에서 젊은 선수들의 구위들이 워낙 좋다. 호성이도 엄청 좋아졌더라. 구위도 그렇고 제구나 커맨드에도 안정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일단 자신감을 장착하고 시작했다. 그는 "공이 좋아졌으니까 그 공을 믿고 힘 있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까 자신감도 많이 얻고 있다"면서 "마운드에 올라가서도 피하기보다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많이 지나갈 수 있게끔 한다는 생각으로 던지니까 결과도 좋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비시즌에는 준비하는 건 당연한 거고, 요즘에는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려고 한다. 긴장하거나 흥분이 되더라도 잘 조절해서 차분하게 던지려고 집중한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이 들어가게 된다"면서 "투수로서 어떻게 하면 공이 빨라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는데, 코치님이랑 찾아 보고 혼자서도 연구하면서 좋아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오히려 첫 경기 때 단추를 잘못 꿴 게 나에게는 좋은 계기가 됐다. 그 경기로 인해 내가 뭘 더 준비해야 할 지 확실하게 느꼈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긴장을 많이 해서 그 긴장을 잘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후에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강)민호 형이 글러브 대는 대로 던지니까 공도 원하는 대로 가더라. 그 경기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호성은 "아직은 운이 좋아서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올해는 경기에 많이 나가 보면서 선발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며 "목표로 생각해 놓은 건 50경기 정도 나가서 할 수 있으면 홀드도 10개 정도는 챙기고 싶은데, 그 정도 큰 목표보다 작은 목표부터 하나하나 달성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통산 3승이 있지만 아직 커리어에 홀드와 세이브 기록이 없다. 올 시즌 불펜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숫자를 올릴 일이 머지 않았다. 이호성은 "많이 떨릴 것 같다"면서도 "큰 선수가 되려면 그런 상황에 나가서 내 공을 던지고, 또 막아야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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