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프렌키 더 용이 일편단심 FC바르셀로나만 바라보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더 용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의 에이전트인 알리 두르순에게 매우 분명한 지시를 내렸다. 더 용은 현재 바르셀로나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 용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약스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아약스는 2018-19시즌 UCL에서 4강 신화를 작성했다. 22년 만의 UCL 4강이었다. 아약스는 바이에른 뮌헨과 한 조에 묶였지만,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토너먼트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차례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비록 토트넘에 패하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아약스가 UCL에서 돌풍을 일으킨 만큼 주축 선수들에 대한 타 팀의 관심도 엄청났다. 특히 더 용이 최고였다. 당시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이 접근했다. 승자는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옵션 포함 8,600만 유로(약 1,236억 원)의 이적료로 더 용을 품었다.
더 용은 2019-20시즌 아약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이후로도 더 용은 2022-23시즌까지 붙박이 주전으로 뛰면서 바르셀로나 중원의 한 축을 책임졌다. 스페인 라리가 1회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 등 트로피도 들었다.
다만 지난 시즌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됐고, 유로 2024 출전도 무산됐다. 더 용은 반년에 가까운 회복 끝에 이번 시즌 복귀에 성공했다. 160일이 넘는 시간 동안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올 시즌 33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더 용은 오는 2026년 6월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더 용을 탐내는 팀이 많았다. 부상 회복 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입지 불안을 겪었고 다수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더 용의 충성심은 매우 유명하다. 일편단심 바르셀로나와 동행만 바라보고 있는 더 용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아직 더 용과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에 돌입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시즌 중요한 고비가 지나고 나서 그가 어떤 활약을 보이는지 지켜본 뒤 본격적인 논의를 하려는 입장이다”라며 바르셀로나 측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더 용은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매체는 “더 용은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바르셀로나에 남아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 100% 최우선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한지 플릭 감독 아래에서 뛰는 것과 바르셀로나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용 측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모든 의심을 불식시키길 원하고 있다. 현재 타 구단의 제안에도 관심이 없다는 점을 에이전트에게 분명히 전달했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디 구단들과 이적설이 있었지만, 그의 최우선 과제는 2026년 이후에도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속해서 "외부의 제안으로 인한 잡음을 원하지 않으며, 현재로서는 바르셀로나의 이야기만을 듣고 싶어 한다. 언젠가는 바르셀로나의 캡틴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며 남다른 충성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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