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영국 축구 전문가 개리 네빌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방출해야 할 선수를 5명 꼽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맨체스터시티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따낸 맨유는 13위로 올라섰고, 맨시티는 5위를 유지했다.
두 팀은 서로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맨유는 1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슛은 2개에 그쳤다. 맨시티는 유효슛 5개를 기록했지만 상대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맨유도 홈에서 막판 기세를 높였지만 맨시티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경기를 지켜보며 답답했던 건 네빌도 마찬가지였다. 네빌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5명의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며 후배들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맨유는 높은 프레스, 높은 에너지를 할 의도로 들어왔지만, 큰 경기에서는 모두 낮은 블록으로 돌아간다”라며 “후뱅 아모림 감독이 오늘 선수들과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한다. 왜냐하면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바꿔야 하는 포지션을 언급했다. 네빌은 “나머지는 생각도 하기 전에 당장 5명의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 전방 세 명과 윙백 두 명은 충분히 좋지 못했다. 이 시스템에서 충분히 좋은 다섯 명의 선수와 함께 해야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네빌이 언급한 다섯 명의 선수는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지, 디오고 달로트, 패트릭 도르구로 보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2선 자원으로 나섰지만 네빌이 “진정한 맨유 선수”라고 말했기에 제외된다. 호일룬과 지르크지, 가르나초는 85경기를 뛰면서도 합산 골이 10골 밖에 되지 않는다. 맨유에 가장 골칫거리로 여겨지는 선수들이다.
맨유 공격수들의 심각한 공격력은 아모림 감독도 잘 알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맨시티전 직전에 치른 노팅엄포레스트와 맞대결에서도 후반 막판 득점이 필요하자, 수비수인 해리 매과이어를 최전방에 투입했다. 매과이어가 당시 가장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맨유 공격수들에게 굴욕을 안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