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컴백 기대했는데”···공매도 재개 1주일, 외국인 투자 없고 ‘6조 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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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컴백 기대했는데”···공매도 재개 1주일, 외국인 투자 없고 ‘6조 투매’

투데이코리아 2025-04-07 2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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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지난주 국내 증시 코스피와 코스닥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됐다. 전 종목에서 공매도 거래가 가능해진 것은 5년 만으로, 앞서 시장에서 예상한 시나리오와 같이 특정 섹터에서의 증시 하락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등이 나타났다.
 
다만, 공매도 재개 뒤 일주일 동안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기대했던 외국인 자금은 오히려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일 평균 약 1조2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매도 전면 금지 직전 한 달 동안의 하루 평균 거래액과 비교해 약 63%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이 5조1829억원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1조225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동안 코스피는 3.6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매도가 재개된 첫 날 3.00%의 높은 하락폭을 나타냈으나, 이튿날 1.62%로 반등한 뒤 셋째날 0.61% 하락하며 변동성이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시장에서는 공매도가 재개되는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됐다.
 
해당 기간 공매도 거래의 주 참여자는 외국인 투자자로 나타났다. 거래대금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90.1%(4조6675억원)로 집계됐으며, 코스닥 시장의 경우 86.6%(1조611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실질적인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매도가 재개되는 경우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진행하는 롱숏 투자가 가능해져 해외 롱숏 헤지펀드 등을 통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미국의 상호관세 적용 여파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로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주(3월31일~4월4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6조5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짓눌려 있다”며 “공매도 전면 재개는 이미 나왔던 이슈이기 때문에 새로운 주가 상승 재료로 여겨지기엔 무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공매도 재개 이후 시장에서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 개방성 개선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등을 언급하며 공매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MSCI 지수는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인 만큼, 해당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 재개가 필요하다”며 “일정 기간 공매도로 인해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겠으나, 유동성 공급 증가 등 장기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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