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 4무 16패(승점 37점)로 14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13분 손흥민 패스를 받은 제드 스펜스의 컷백 패스를 브레넌 존스이 마무리했다. 전반 42분 존슨은 또 골을 기록했다. 2-0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계속 몰아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2분 만에 손흥민을 뺐다. 손흥민이 나가고 윌슨 오도베르가 들어왔다.
후반 45분 사우샘프턴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고 마티스 텔 골로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4경기 무승을 끝냈다. 지난 2월 말에 거둔 입스위치 타운전 4-1 대승 이후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57분 정도 소화 후 교체 아웃됐다. 주중에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프랑크푸르트전을 대비한 처사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2&(18/22), 기회 창출 1회, 슈팅 1회, 드리블 1회 등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짧은 시간만을 소화했지만, 대기록을 달성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사우샘프턴전을 통해 토트넘 소속 공식전 45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최다 출장자(854경기) 스티프 페리맨 다음으로 개리 매버트(611경기), 팻 제닝스(590경기), 시릴 노울리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그리고 테드 디치번(452경기)을 이은 역대 7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의 7번이 오늘 토트넘 통산 450경기 출장으로 위대한 7인에 합류했다”라며 조명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기에 ‘500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쏠린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명실상부 레전드다. 2015-16시즌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 첫 시즌은 다소 부진했으나 2년 차 때부터 펄펄 날았다.
절정은 2021-22시즌이었다. 2021-22시즌 케인이 부진하면서 토트넘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좋은 득점력을 자랑하며 토트넘에 많은 승점을 안겨줬다. 시즌 막바지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쳤고 리그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23골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이 됐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에도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과거 전성기만큼 파괴력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노련미 넘치는 플레이로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게다가 주장 역할까지 맡으며 토트넘에 없으면 안 될 존재로 올랐다. 현재 공식전 42경기 11골 11도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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