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전 세계 성인들의 모습을 예측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4일, 영국의 가디언과 AFP통신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성인의 약 60%와 어린이와 청소년의 약 30%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했다.
'이럴 수가..' 25년 뒤 이렇게 변한다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미국 건강 측정 및 평가연구소의 에마누엘이라 가키두 교수는 204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25세 이상 성인 인구는 21억 1100만 명이며, 5~24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는 4억 9300만 명이다. 35년 전인 1990년에는 각각 7억 3100만 명과 1억 9800만 명이었다.
연구팀은 긴급한 조치가 없는 이상, 2050년까지 전 세계 25세 이상 인구의 59%(약 38억 명)와 전체 아동 및 청소년의 31%(약 7억 4600만 명)가 비만이나 과체중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만 인구는 2050년에 3억 6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기준, 과체중 혹은 비만인 성인의 절반 이상이 중국(4억 2000만 명), 인도(1억 8000만 명), 미국(1억 7700만 명), 브라질(8800만 명), 러시아(7100만 명), 멕시코(5800만 명), 인도네시아(5200만 명), 이집트(4100만 명)에 집중되었는데, 연구팀은 2040년까지 비만 어린이 및 청소년의 약 3분의 1이 북아프리카와 중동,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 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팀은 비만 인구가 특정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비만 기준은?
다만, 코펜하겐대학교 토르킬트 소렌센 연구원은 비만의 근본 원인에 대해 "의심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며 사회적으로 박탈당한 집단이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일관되고 설명할 수 없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만은 체내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된 질병으로, 비만증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의 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BMI)가 25kg/m2 이상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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