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27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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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27년 만에 최저

금강일보 2025-04-07 19:0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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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이 3월 말 기준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구직급여 지금액이 4년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15만 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노동부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집계를 1997년 시작해 1998년부터 증감률을 계산하고 있는데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제조업(6000명)과 서비스업(17만 명)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2만 1000명)에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 6000명으로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은 감소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 가입 증가분을 배제하면 제조업 분야에서 1만 7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는 18개월째 이어졌다.

서비스업의 경우 가입자 수가 1069만 명으로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 음식 등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정보통신은 지속해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 4000명으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20개월 연속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만 7000명), 50대(5만 6000명), 60세 이상(18만 4000명)은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각각 10만 4000명, 4만 9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33개월,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전년 동월 대비 815억 원(8.4%) 증가한 1조 510억 원, 구직급여 지급자는 3만 8000명(5.9%) 증가한 69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지급자와 지급액 모두 2021년 3월 이후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5000명(22.8%) 감소했다.

신규 구직 인원은 48만 명으로 6만 3000명(15.2%) 증가했고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 배수는 0.32로 전년 동월(0.48)보다 낮았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는 노동시장 자체가 고령화돼 취약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뒤 “구인 배수는 3월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채용 수요를 줄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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