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명절 이동인구 7.9억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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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청명절 연휴 기간 동안 이동 인구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중국중앙TV(CCTV)를 비롯한 여러 중국 매체들은 4월 4일부터 6일까지의 청명절 연휴 동안 이동한 인구가 7억9천200만 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1% 증가한 수치다.

청명절은 조상의 묘를 찾아가 성묘를 하는 날로, 중국에서는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것이 전통이다. 올해 청명절 연휴 기간에는 날씨가 맑았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했으며, 전체 이동 인구의 약 90%에 해당하는 7억3천만 명이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이번 연휴 동안 7인승 이하 차량에 대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러한 정책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동의 편리함을 느끼고 고속도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철도 수송 인구 역시 증가했다. 철도를 이용한 사람들은 약 5천400만 명으로, 이는 작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한편, 중국 문화여유부는 청명절 연휴 동안 국내 여행객이 1억2천600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여행객들이 지출한 총 비용은 약 575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1조5천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작년보다 6.7% 증가했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내수 활성화 정책과 여행 인구 증가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구 이동과 소비 증가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대규모 인구 이동은 교통 체계에 상당한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연휴 기간 동안의 인구 이동이 앞으로도 중국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