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서울시가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 ‘서울달’의 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 시민 불만이 컸던 어린이 요금과 다자녀 가구 할인 정책이 전격 반영됐다. 이번 개선안은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시민 민원에 대한 정책적 수용의 결과로, 향후 가족 단위 관광 활성화 및 저출생 대응에 긍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어린이 요금을 기존 2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인하하고, 요금 체계를 ‘어린이(3∼12세)’와 ‘청소년(13∼18세)’으로 세분화했다. 특히 다둥이행복카드 소지 가족에 대해서는 신규로 30% 할인 혜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 시의원은 지난달 25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발표한 ‘서울달’ 요금 개편 및 운영 개선안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개편에는 김 의원이 앞서 강력히 촉구했던 어린이 요금 인하와 다둥이카드 할인 혜택이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또한 김 시의원은 지난 3월 4일 열린 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 “영유아 대상 서울달 탑승료(기존 2만원)가 과도하게 비싸다는 시민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며 “출산율 제고가 시급한 시기에 만 6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파격적인 요금 할인 또는 소인 범위 조정, 그리고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할인 혜택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한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고, 성수기 주말의 운영 시간 연장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 시의원은 “저출생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서울시가 귀 기울여 신속하게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과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이번 요금 개편은 서울달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번 요금 개편과 운영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달’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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