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정우영(25)이 다짐을 전했다.
FC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우승 주역으로 베를린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우영은 이날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4분 만에 부상을 당했다. 결국 3분 후 팀 슈카르케와 교체돼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정우영은 종료 후 선수단이 서포터들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에서 목격됐는데 목발을 짚은 모습이 보여 걱정을 낳았다.
현지 언론 빌트가 이날 경기가 정우영이 베를린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우니온이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정우영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잔디에 걸려 넘어지며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치료를 받았지만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정우영은 목발을 짚은 채 원정 팬들에게 인사했고, 이후 다시 목발을 짚고 라커룸 쪽으로 향했다"라고 전했다.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우영이 불행하게도 발을 접질렸다. 그리고 목발을 짚었다. 좋은 예후가 있기를 바라지만, 현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던 바 있다.
정우영은 2일 부상을 위한 검사를 받았다. MRI 검사를 비롯해 다양한 검사로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했다. 그 사이 '빌트는 "정우영은 같은 분데스리가 팀인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된 선수다. 우니온은 약 600만 유로(한화 약 96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가 그만한 금액을 지출할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다시 한 번 전한 바 있다.
정우영은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특히 공을 가진 상황에서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부정적인 기사도 있었다.
정우영이 이런 상황에서 수술을 잘 마쳤다. 정우영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이 잘 됐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팬 분들과 함께 할 수 없어 슬프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의연한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정우영은 현재 베를린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독일 언론 '빌트'는 "정우영 본인은 베를린에 남는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정우영은 최근 '베를린에서 매우 행복하다. 이번 여름이 지나고도 여기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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