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백인 래퍼 에미넴(53·본명 마셜 브루스 매더스 3세)이 드디어 할아버지가 됐다. 미국 CNN 등 다수 현지 언론은 “에미넴이 최근 첫 손주를 얻었다”고 보도하며, 그의 인생에 새로운 챕터가 열렸음을 알렸다.
손주의 중간 이름은 ‘마셜’…에미넴을 향한 애틋한 헌사
에미넴의 외동딸 헤일리 제이드 매더스(30)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갓 태어난 아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태어난 지 3주 된 우리 아기”라는 문구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기 침대에 누운 귀여운 아이와 함께 ‘엘리엇 마셜 매클린톡’이라는 이름과 ‘03.14.25’라는 출생일이 적혀 있었다.
특히 팬들의 시선을 끈 부분은 손주의 중간 이름이다. ‘마셜(Marshall)’이라는 이름은 에미넴의 본명에서 따온 것으로, 딸 헤일리가 아버지를 향한 깊은 애정을 담아 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아이의 정체성 일부로 남긴다는 점에서 가족 간의 특별한 유대를 느끼게 한다. 팬들 또한 “에미넴이 손주에게 음악 대신 이름을 선물받았다”며 감동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 복선 있었다? ‘Temporary’ MV 속 깜짝 예고
사실 이번 손주 탄생은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에미넴의 신곡 ‘템퍼러리(Temporary)’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서 헤일리는 ‘Granpa(할아버지)’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함께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아버지에게 전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곡은 에미넴이 죽은 뒤 딸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뮤직비디오 속 장면은 이제 현실이 되었다. 팬들은 “뮤비 마지막이 현실이 되다니 소름”, “에미넴의 인생 서사가 또 한 줄 더해졌다”고 반응하고 있다.
딸 헤일리는 에미넴의 ‘뮤즈’…이번엔 손주가 영감 될까
에미넴은 전 부인 킴벌리 앤 스콧과의 사이에서 1995년 크리스마스에 헤일리를 얻었다. 이후 이혼 후에도 딸을 혼자 키우며 여러 곡에서 헤일리를 소재로 가사를 써왔다. 대표곡 ‘Mockingbird’, ‘Hailie’s Song’ 등은 모두 딸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
이제는 ‘할아버지’가 된 에미넴 그의 다음 곡엔 첫 손주 ‘엘리엇’의 이야기가 담길지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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