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아니라 다행' 기장·부기장, 탄핵 두고 주먹질 다툼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 다투다 주먹다짐까지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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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인천발 브리즈번행(호주) 노선을 운항한 기장과 부기장은 호주 호텔에서 탄핵심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 다툼이 번져 쌍방 폭행까지 저질렀다. 탄핵심판에 대한 견해차로 이야기를 나누다 감정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다툼으로 기장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부기장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한항공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복귀편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

대한항공은 “체류지 호텔에서 불미스러운 소동이 발생했으나 다음 날 스케줄이 없었고, 즉각적으로 대체 승무원을 투입해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동일 사안 재발 방지를 위해 사내 지침을 재강조하는 한편 내부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