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일시적 해제 이후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평소 대비 3.6배까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업계와 직방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다음 날인 2월 13일부터 재지정 전날인 3월 23일까지 39일간 잠실·삼성·대치·청담 아파트 거래는 총 353건으로 전해졌다. 해제 직전 같은 기간의 99건과 비교하면 3.6배 수준이다.
서울 전체 거래량은 4일 기준 9,665건으로 이 역시 해제 직전 같은 기간의 4,559건과 비교하면 약 2.1배 늘었다. 다만 아직 실거래 신고 기한이 남아있는 만큼 최종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량과 더불어 신고가 경신 거래도 늘었다. 규제 해제 발표 직전 39일간 13건이었던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 신고가 거래 사례는 해제 이후 84건으로 약 6.5배로 불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신고가 경신 거래는 362건에서 839건으로 약 2.3배 늘었다.
규제 해제 대상 지역 내에서는 잠실동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39일 동안 잠실동에서는 총 135건의 아파트가 거래됐다. 그 뒤를 ▲삼성동 86건 ▲대치동 71건 ▲청담동 61건 등이 이었다.
해제 대상 지역의 주 단위 기간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대상 지역의 거래량은 초기 급증한 후 점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해제 직후 1주일, 총 122건의 아파트가 거래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주차가 지날수록 66건, 57건, 47건, 26건으로 거래 건수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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