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유가족에게 73년만에 화랑무공훈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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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유가족에게 73년만에 화랑무공훈장 전달

연합뉴스 2025-04-07 16:2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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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6·25 전쟁 때 전달되지 못한 화랑무공훈장이 73년만에 주인의 품으로 전해졌다.

육군 25사단은 경기 양주시 사단사령부에서 6·25 전쟁 참전용사 고(故) 이종환 하사의 유가족을 초청해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73년만에 전달된 화랑무공훈장 73년만에 전달된 화랑무공훈장

(양주=연합뉴스) 7일 경기도 양주시 육군 25사단에서 열린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에서 한기성 소장(왼쪽)이 6·25 전쟁 참전용사 고(故) 이종환 하사의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종환 하사는 1952년 철의 삼각지대 저격능선전투에서 큰 공로를 세워 화랑무공훈장에 서훈됐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채 1998년 별세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육군본부 6·25 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을 통해 이날 73년만에 이 하사의 유족에게 전달됐다. 2025.4.7 [육군 25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ndphotodo@yna.co.kr

이 하사는 한국전쟁 중인 1952년 9월에 입대 후 육군 2사단 소속으로 강원 철원군 '철의 삼각지대'로 투입됐다.

군에 따르면 그는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해 '사형고지'라 불렸던 저격능선전투에서 6주 동안 42차례의 치열한 공방전을 치렀고 국군이 저격능선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당시 전투 공로를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에 서훈됐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 탓에 이 하사는 가(假) 수여증만 받았다.

이후 경기 파주에 정착한 그는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채 1998년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육군본부 6·25 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은 신원과 공적을 확인한 끝에 73년이 지난 이날 이 하사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이날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을 마련한 25사단 한기성 소장은 "조국을 지켰던 선배 전우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위국헌신을 기리는 것은 후배의 의무이자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6·25 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당시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서훈 대상자와 유가족을 찾고 있다.

andphoto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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