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에 코스피 폭락···“추가 하락?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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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에 코스피 폭락···“추가 하락? 제한적”

직썰 2025-04-07 16:2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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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충격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코스피 폭락장이 펼쳐졌다.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5.19% 하락한 상태였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조914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1873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하며 ‘패닉셀(Panic Sell)’을 보였다.

결국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7.22포인트(5.57%) 하락한 2328.20에 마감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대비 미국 증시는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2거래일간 S&P500는 10.6%, 나스닥은 11.4%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3월 비농업고용 호조에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맞대응 보복 관세,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등이 패닉셀링을 유발하면서 역대급 폭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7%에 그쳤으며, 인플레이션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0%를 기록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단기 고비를 넘기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반도체 및 자동차 관련주들이 큰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5.17%), SK하이닉스(-9.55%), 현대차(-6.62%), 기아(-5.69%)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증권가는 전반적으로 “단기 충격은 불가피 하지만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세 쇼크가 진정되고, 밸류에이션이 정상화 될 경우 코스피는 2700선 회복 시도가 가능하다”면서 “이번 조정 이후에는 강력한 상승추세 전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일대에서 탄핵에 찬성한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권성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일대에서 탄핵에 찬성한 시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권성진 기자]

대내적으로는 윤석열의 파면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장기적으로 증시에는 긍정적이다. 정치 불확실성 완화, 추경 예산 편성 이후 내수 회복 기대감이 생성되고 있는 영향이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통해 확인해 보면, 탄핵 초기 증시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는 있다”면서도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긍정적 이벤트로 향후 투자 심리 개선과 시장 안정화를 기대해볼 수 있는 국면이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다음날로 예정되어 있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외국인 수급 유입을 기대할 만한 요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메모리 수요는 공급을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지난달부터 코스피 이익 증가를 주도하고 있어 코스피 최선호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5조1000억원을 약 13%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에상 영업이익은 6조8000억원으로 시장의 추정치 보다 4% 정도 상회할 전망이다.

한편 증권가는 단기 등락을 활용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는 현재 가격·지수대부터 단기 등락을 활용한 비중확대 가능하다”면서 “조선, 기계, 방산은 조정국면 진입으로 조만간 현재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매수할 기회가 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 2022년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등과 같은 위기 탈출 국면에서 매출 성장을 주도했던 업종의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면서 “올해 매출 증가율 전망치가 높은 미국(반도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장비)과 국내(조선, 반도체, 헬스케어) 업종은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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