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인근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오후 1시45분께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30분에는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뒤, 헬기 21대, 진화 장비 37대, 진화대원 397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산림당국은 산불 현장에서 최대 15㎧의 북동풍이 불고 있어 불길이 번질 가능성이 크다 보고, 산불 진화 헬기와 장비를 총 동원한 상황이다.
중대본 본부장인 고기동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산림청과 소방청, 경상남도, 하동군 등 관계기관은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방화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며 “진화 작업에 투입된 산불특수진화대와 지자체 공무원 등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동군도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등 인근 주민 300여명에게 옥천관과 옥종고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이번 산불영향구역은 47.5㏊로 전체 불의 길이는 4.9㎞, 잔여 화선은 1.9㎞이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은 산불 진화 후 조사할 계획이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