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 뽑으면 무조건 1위’ 17세 야말, ‘ESPN’ 선정 최고의 U21 선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007년생 라민 야말은 동년배는 물론 21세 이하(U21) 선수들을 통틀어도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7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전 세계 최고의 U21 선수 39명을 공개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매체 기자들에게 받은 유망주 목록에서 매체에 상주하는 스카우터인 토르크리스티안 칼센이 최종적으로 순위를 매겼다.

1위는 야말이었다. 야말은 2022-2023시즌 처음 라리가에 데뷔해 바르셀로나 최연소 출전 (15세 290일),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장(16세 38일), 라리가 최연소 도움(16세 45일), 라리가 최연소 득점(16세 87일) 등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괴물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나 유로 2024 같은 굵직한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스페인 대표팀으로 나섰던 유로에서 최연소 출전과 도움(이상 16세 338일), 최연소 득점과 경기 MVP(이상 16세 362일) 등을 경신하며 스페인의 통산 4번째 유로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연령 제한이 있는 개인 트로피에서 야말을 앞설 자는 없었다. 야말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트로페 코파를 수상했다. 트로페 코파는 21세 이하 선수들 중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며, 17세 107일에 트로피를 들어올려 역시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가 선정하는 2024 골든보이에도 선정됐다. 야말은 21세가 되려면 아직 4년이나 시간이 남았다. 골든보이는 2년 연속으로 같은 선수에게 수여되지 않는 관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수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이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유럽축구연맹 X 캡처

올해도 야말은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이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10대 50명을 선정하는 ‘NXGN(NeXt GeneratioN)’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이며, 심지어 내년에도 1위를 지킬 수 있다.

수많은 ‘연령 제한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야말이 ‘ESPN’ 선정 최고의 U21 선수 39인 목록에서도 최상단에 위치한 건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2위와 3위는 2003년생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04레버쿠젠)와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둘과 함께 ‘상위 3인’에 올랐던 2003년생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는 생일이 2월 26일이어서 이번 목록에서 제외됐다.

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 'ESPN' 선정 최고의 U21 선수 39인 중 상위 10인>

10위 사비뉴(맨체스터시티)

9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바이에른뮌헨)

8위 가비(바르셀로나)

7위 사비 시몬스(RB라이프치히)

6위 워렌 자이르에머리(파리생제르맹)

5위 주앙 네베스(파리생제르맹)

4위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3위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2위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04레버쿠젠)

1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