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깜짝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FC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부침의 원인으로는 득점력 부족이 꼽힌다.
강원은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K리그1 최고 성적을 거두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후 새판 짜기에 돌입해야 했다. 윤정환 감독(인천 유나이티드)과 작별했고, 대신 수석코치를 맡았던 정경호를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강원은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정경호 감독이 답답했던 분위기를 털기 위해 삭발 투혼까지 벌일 정도다. 하지만 강원은 좀처럼 연패 흐름을 끊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FC서울전, 30일 김천 상무전(이상 0-1 패)에 이어 6일 FC안양에도 0-2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2승 1무 4패 승점 7로 11위다. 최하위(4무 3패·승점 4) 수원FC와 승점 차이는 3이다. 강원은 13일 광주FC전 결과에 따라서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강원의 최근 가장 큰 문제점은 득점력이다. 지난 시즌 강원은 38경기에서 62골을 넣었다. 경기당 1.6골을 터뜨리면서 울산 HD와 함께 리그 공동 최다 득점 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7경기 4득점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0.6골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무득점 패배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특히 공격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됐던 외국인 공격진들의 활약이 아쉽다. 크로아티아 청소년 대표 출신인 마리오는 2경기에 나섰으나, 아직 득점이 없다.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호마리우는 100%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김천전에서 9분을 뛴 게 전부다. 지난 시즌 내내 골 맛을 보지 못했던 가브리엘이 한 골을 넣은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지난 시즌 팀의 주득점원이었던 이상헌도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리그 13골(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에는 7경기 무득점이다. 안양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정경호 감독은 이상헌의 부진 원인으로 ‘자신감’을 언급했다. 그는 “득점이 없다 보니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지난 시즌과 비슷한 페이스를 찾기 위해 도움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