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리그 ‘조기 우승’ 설영우, 韓 최고 풀백 커리어를 향한 여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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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리그 ‘조기 우승’ 설영우, 韓 최고 풀백 커리어를 향한 여정 시작!

스포츠동아 2025-04-07 15:35: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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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즈베즈다에서 35경기 6골·6도움을 기록 중인 설영우는 가파른 성장폭을 그리고 있다. 국가대표팀도 그의 등장 이후 측면 수비수 걱정을 한결 덜었다. 사진출처|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올 시즌 즈베즈다에서 35경기 6골·6도움을 기록 중인 설영우는 가파른 성장폭을 그리고 있다. 국가대표팀도 그의 등장 이후 측면 수비수 걱정을 한결 덜었다. 사진출처|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설영우(27)가 이적 첫 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의 기여도가 상당한 만큼 우승의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즈베즈다는 7일(한국시간)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벌어진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OFK 베오그라드를 3-1로 제압했다. 리그 무패 행진(28승2무)을 이어간 즈베즈다는 승점 86을 쌓아 2위 파르티잔(18승9무3패·승점 63)과 23점차를 유지해 7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했다. 즈베즈다는 리그 8연패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르비아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설영우는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7번의 볼 경합 중 6번을 승리하며 탄탄한 수비를 구축하는데 힘을 보탰다. 78번의 패스 중 70번을 성공시켜 팀의 빌드업에도 큰 힘을 보탰다. 축구통계전문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양 팀 통틀어 2번째로 높은 평점 8.2를 부여했다.

설영우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로 옮겨 유럽무대를 처음 밟은 그는 올 시즌 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5경기에서 6골·6도움을 뽑아 프로 데뷔 이래 단일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소파스코어가 집계한 이번 시즌 수페르리가 전체 선수 평점에서도 7.65로 1위에 올라있다.

현지도 칭찬 일색이다.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즈베즈다는 오랫동안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 설영우는 완벽한 선택이었다”며 “다재다능한 수비수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오를 만한 재목이다”고 극찬했다.

설영우의 성장은 한국축구에도 큰 호재다. 그 덕분에 국가대표팀은 수년간 취약 포지션이었던 풀백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2023년 엘살바도르(1-1 무)와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돼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선 어깨수술로 전열을 이탈한 지난해 6월 2경기를 제외하고 10경기를 뛰었다.

유럽리그를 누빈 한국 풀백의 역사를 새로 쓸지 기대된다. 설영우는 2000년대부터 유럽에서 커리어를 보낸 송종국(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영표(토트넘),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 박주호(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이상 독일)의 계보를 잇고 있다.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더 큰 무대로의 도약도 노려볼 만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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