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봉사가 마음 움직여" 배재대 간호학과에 5년간 장학금

강영옥(오른쪽 둘째) 대전 서구 도마2동 주민자치회장이 2021년부터 5년간 배재대 간호학과에 장학금 400만원을 쾌척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도마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우리마을 건강관리사업 발대식'에서 기탁 모습. /도마2동 행정복지센터 제공

강영옥 대전 서구 도마2동 주민자치회장이 배재대 간호학과에 5년간 4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배재대는 7일 강 회장이 2021년부터 매년 간호학과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한 육군 간호장교 출신으로, 배재대 간호학과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배재대와 도마2동이 공동으로 진행한 '우리마을 건강관리사업 발대식'에서도 장학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사업은 배재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도마2동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가정간호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연계 봉사활동이다.

강 회장이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 계기는 간호학과 학생들의 봉사 정신에서 비롯됐다. 그는 장학금 기부 외에도 간호학과 학생들의 임상실습기관 연계와 교육기반 조성 등 다양한 형태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안성윤 간호학과 교수는 "간호인에게 필수적인 배려와 소통을 중시하는 교육을 위해 뛰어든 우리마을 건강관리사업에서 소중한 후원자인 강 회장을 만나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배재대는 안 교수가 지도하는 간호학과 전공 소모임 'NAD(Near And Dear)'를 중심으로 대학과 지역사회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해 사회적 공헌을 하고 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