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 사우샘프턴전 조기교체는 프랑크푸르트전을 염두한 선택으로 판단된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 4무 16패(승점 37점)로 14위에 위치하게 됐다.
토트넘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13분 손흥민 패스를 받은 제드 스펜스의 컷백 패스를 브레넌 존스이 마무리했다. 전반 42분 존슨은 또 골을 기록했다. 2-0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계속 몰아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2분 만에 손흥민을 뺐다. 손흥민이 나가고 윌슨 오도베르가 들어왔다.
후반 45분 사우샘프턴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고 마티스 텔 골로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4경기 무승을 끝냈다. 지난 2월 말에 거둔 입스위치 타운전 4-1 대승 이후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조기 교체가 된 손흥민을 두고 혹평이 나왔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평점 6점과 함께 “손흥민은 2025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두 번만 득점했다. 때때로 약간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은 최고의 공격수를 골문 더 가까이 보내야 한다”라고 혹평을 내렸다. 런던 지역지 ‘런던 월드’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하며 “기점 역할을 했다. 이후 손흥민은 약간 우유부단했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존슨 첫 번째 골 장면을 제외하면 조용한 경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조기교체를 근거로 경기력 부진을 비판했지만 손흥민은 나름 준수한 활약을 했고 교체가 된 까닭도 부진이 아닌 주중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이 이유로 보인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컵 대회도 연속 탈락했다. 올 시즌을 잘 마치려면 UEL 우승밖에 답이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토트넘 사령탑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면 UEL 우승을 해야 한다. 난적 프랑크푸르트를 만난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은 승기를 잡고 손흥민을 빼주면서 로테이션에 나섰다.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등 주전 자원들도 아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조기 교체된 이유에 대해 “목요일에 있는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염두에 두고 교체됐다”라고 했다. 영국 ‘스탠다드’도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한 시간이 되기 전 철수했다”라며 같은 이유를 제시했다. 조금의 휴식 시간을 부여 받은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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