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아쉬운 준우승에 빛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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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아쉬운 준우승에 빛난 열정

경기연합신문 2025-04-07 13:1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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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220만 달러로, 최경주는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아르헨티나의 앙헬 카브레라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19만 3천600 달러, 한국 돈으로 약 2억8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회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 약 4억8천만 원으로, 카브레라가 차지했다. 최경주는 16번 홀까지 10언더파로 카브레라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카브레라가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단독 1위로 나섰다. 최경주는 18번 홀에서 1타를 잃으며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경주는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7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이뤄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경주는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카브레라는 2007년 US오픈과 2009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동거녀를 폭행한 혐의로 30개월 간 복역 후 2023년 8월 출소했다. 지난해 6월 DP 월드투어 시니어 대회에서 출소 후 첫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에는 PGA 챔피언스투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오늘의 경기는 정말 치열했다. 카브레라와의 대결은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최경주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여전히 강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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