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화학기업 중 하나인 독일 바스프(BASF)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국바스프 공장 내에 전자소재 연구소를 새롭게 개설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수원 성균관대에 위치해 운영되던 연구소를 안산 공장으로 확장 이전한 것입니다.
경기도는 지난 4일, 로타 라우피흘러 바스프 전자소재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 옌스 리베르만 부사장, 김대순 안산부시장,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스프는 앞으로 5년간 500억 원을 투자하여 첨단 반도체 재료 연구소를 운영하고 신규 연구 사업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바스프 연구소가 경기도의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로타 라우피흘러 부사장은 "새로운 전자소재 연구소는 최첨단 반도체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연구소를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R&D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바스프는 1865년 독일 하이델베르크 인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설립된 이래, 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포춘이 선정한 종합 화학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발포 폴리스틸렌 제품인 '스티로폴'(Styropor)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1954년 한국에 진출한 바스프는 1998년 한국바스프를 설립하였고, 현재 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약 1,24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총매출은 2조 원에 달했습니다.
이번 연구소의 개소는 한국 내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스프는 안산 연구소를 통해 한국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첨단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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