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 여름에 버밍엄 떠난다"...31살에 위대한 유럽 도전→버밍엄서 1초도 못 뛰고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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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여름에 버밍엄 떠난다"...31살에 위대한 유럽 도전→버밍엄서 1초도 못 뛰고 방출?

인터풋볼 2025-04-07 12: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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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밍엄 시티
사진=버밍엄 시티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명재는 버밍엄 시티에서 1초도 뛰지 못하고 떠날까. 

영국 '풋볼리그월드'는 6일(한국시간)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버밍엄이 다가올 승격을 앞두고 이적시장에서 정리할 선수들을 언급했다. 그랜트 헨리, 루카스 유트키에비츠와 함께 이명재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매체는 "이명재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으로 왔고 대체 레프트백으로 평가됐다. 몇 달 동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알렉스 코크란이 계속 선발로 나서는 상황에서 이명재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명재는 버밍엄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버밍엄 팬들은 이명재를 낯설게 생각한다. 올여름 떠날 수 있다. 고국으로 돌아가는 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노리는 이명재에게 완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밍엄은 반슬리전 6-2 대승으로 승점 2점만 얻으면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에서 우승을 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간다. 현재 버밍엄 창단 이래 단일 시즌 최다 승점을 얻는 등 역사를 쓰고 있는데 이명재는 그 순간에 없다. 

사진=버밍엄 시티
사진=버밍엄 시티

 

이명재는 2014년 울산 HD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알비렉스 니가타 임대를 다녀온 후 출전시간을 늘렸다. 2017시즌 K리그1 32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주전 레프트백으로 발돋움했다. 이후에도 주전으로 뛰던 이명재는 김천 상무로 가 군 생활을 보냈고 다시 울산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울산 핵심 레프트백으로 나섰다. 울산 원클럽맨으로서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2020년대 들어 성공시대를 여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울산이 2022시즌부터 K리그1 3연패를 하는데 이명재가 핵심이었다. 2022시즌 19경기 3도움, 2023시즌 30경기 5도움, 2024시즌 28경기 3도움을 기록했다. 2024시즌엔 K리그1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도 선정됐고 늦은 나이에 국가대표로도 발탁되면서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울산과 계약이 종료된 이명재는 버밍엄으로 갔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버밍엄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새로운 레프트백, 한국의 스타 이명재를 데려왔다. 리 뷰캐넌이 무릎 부상을 당해 새로운 레프트백 옵션을 위해 이적시장에 나섰다. 이명재는 자유계약(FA) 계약으로 버밍엄에 왔고 경험을 전수할 것이다. 이명재는 울산에서 K리그1 우승만 3번을 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경험 있고 우승을 해본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했다. 데이비스 감독 요구조건과 이명재는 부합하다. 이명재는 버밍엄 선수단에 경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고 말하며 이명재를 소개했다. 

사진=버밍엄 시티
사진=버밍엄 시티

이명재는 버밍엄 입단 인터뷰에서 “(버밍엄 관심 소식을 듣고) 백승호에게 먼저 연락했다. 백승호는 ‘빨리 여기로 와라’고 했다. 백승호는 이 팀이 얼마나 훌륭한지 말해줬다. 이후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한국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본다. 가능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명재는 “버밍엄이라는 훌륭한 팀으로 와 영광이다. 정말 설렌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합류하기를 기대했다. 여기에 와 너무 기쁘다. 잉글랜드행은 모든 선수에게 꿈이다. 이 제안을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 내게 새로운 도전이다”고 했다.

사진=버밍엄 시티
사진=버밍엄 시티

기대를 모았던 이명재는 버밍엄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입단 당시를 제외하고 버밍엄 어디에서도 이명재를 찾을 수 없다. 버밍엄에서 뛰지 못하는 건 국가대표 출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에서 이명재를 뽑지 않았는데 버밍엄 이적 후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있는 게 이유로 뽑혔다. 

버밍엄 방출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남은 시즌 동안에도 전과 같이 아예 뛰지 못하면 이명재는 예측대로 여름에 버밍엄을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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