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7일부터 부산과 강원, 충청 등 농어촌 지역에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체국 디지털 교육'을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시범 교육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의 주요 내용은 키오스크, 모바일뱅킹, ATM(현금인출기) 사용법과 보이스피싱 예방법 등을 포함한다.
특히, 고령층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커 이에 대한 사례를 통해 금융사고 예방법을 교육하여 고령층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어르신, 보이스피싱 이렇게 예방하세요"라는 식의 실질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고령층의 금융 안전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디지털 교육은 전국 지방우정청의 전담 강사가 진행하며, 교안은 우정사업본부와 우정인재개발원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전국 지방우정청은 고령층이 많이 방문하는 면사무소, 보건소, 마을회관 등과 협업하여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업은 지역 사회 내에서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많은 이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주요 고객인 농어촌 어르신에게 디지털 교육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우체국이 디지털 격차 해소와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기술적 교육을 넘어서, 고령층이 현대 사회의 디지털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 디지털 도구의 사용법을 가르침으로써, 그들의 일상 생활이 더 편리하고 안전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체국의 목표이다. 또한, 이러한 교육이 농어촌 지역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지역 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경기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