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매출액 22조7447억원···사상 최대 매출 기록

▲ LG전자 서울 여의도 사옥 전경. 사진=LG전자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LG전자가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매출액을 새로 썼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 연결기준 매출액 22조7447억원, 영업이익 1조259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올라 사상 처음으로 22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5.7% 다소 줄었으나 6년 연속 1조원 이상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기업간거래(B2B)’, ‘구독, webOS 등 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최대 매출액 달성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먼저 생활가전 사업에서 B2C 주력제품의 프리미엄 시장 점유를 비롯해 B2B의 빌트인 가전 사업을 비롯한 모터, 컴프레셔 등 부품의 외판 사업 견조세가 이어졌다.
 
특히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성과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TV, 노트북·모니터,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통합 운영에 나서며,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회사측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대규모 해외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 사업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및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 사업모델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모터, 인버터 등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우위 구축에 주력한다”며 “차량용 램프는 고해상도, 지능형 램프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업 효율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B2B 사업의 핵심으로 육성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동기 실적(매출 2조 5,890억 원, 영업이익 3,356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 기반 사업인 HVAC 사업의 본질과 고객의 특성에 맞춰 독립 사업본부로서 역량을 집중하며 수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가 B2B 사업 핵심으로 육성 중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 역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HVAC 사업은 수주 기반 사업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수익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 특성에 맞춘 독립 사업본부로서 역량을 집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용 공조시스템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등에서 현지 특화 솔루션을 내세운 대규모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활용한 사업기회 확보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정용 냉난방공조 사업에서는 AI 신제품 등을 내세울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질적 성장 영역의 매출이 늘어남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했다”며 “자원 투입, 원자재 및 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의 유연성 확보 등도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