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백승호는 "3부리그에 있으면 안 되는 선수"라는 최고의 재능을 들었다.
버밍엄 시티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41라운드에서 반슬리에 6-2 대승을 거뒀다. 버밍엄은 승점 92점(28승 8무 3패)을 기록하면서 선두에 올라있다. 2경기를 더 치른 렉섬과 승점 11점 차이다.
백승호를 향한 극찬이 이어졌다. 백승호는 버밍엄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강등을 당한 이후에도 잔류했다. 재계약까지 맺었다. 백승호는 “버밍엄과 새로운 계약 체결하게 돼 정말 기쁘다. 새 시즌이 시작됐으니 정말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매일 하는 일과 플레이를 보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에 머무는 것이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하며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도 신뢰를 드러냈다. 스티버니지전에 나와 골을 넣은 백승호에 대해 데이비스 감독은 팀의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백승호는 기술적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확실히 양발을 잘 사용하는데 이번 골은 왼발로 넣었다. 그는 올 시즌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헌신해 왔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치켜세웠다.
버밍엄은 승승장구했다. 압도적 전력으로 리그원을 지배했다. 백승호 활약도 대단했다. 중원에도 훌륭한 존재감을 표출했고 3월 A매치 부상을 당한 이후 복귀해 다시 힘을 더했다. 반슬리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하고 패스 성공률 95%, 키패스 1회, 크로스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2회, 드리블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승리 1회, 피파울 1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버밍엄은 6-2로 이겼다. 마엘 데 게비그니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얻었고 일방 공세로 6득점을 뽑아내면서 대승을 거뒀다. 버밍엄은 승점 2점만 얻으면 조기 우승을 확정 짓고 1시즌 만에 챔피언십으로 돌아간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를 두고 평점 7점을 주며 "후반에 상대를 피하며 어깨를 툭 치는 장면은 황홀감을 줬다. 리그원 역사상 이런 능력을 가진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간단히 말해 백승호는 리그원에 있어서는 안 되는 선수다"고 극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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