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KCM이 깜짝 가족 공개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지난 6일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두 딸과 어머니의 사진을 스튜디오 지브리 풍으로 변환한 이미지를 공유하며, 처음으로 자녀의 존재를 공식화했다.
중학생 딸 존재, 13년 만의 고백
KCM은 2021년 9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된 사실은 이미 알려졌지만, 첫째 딸이 무려 13살의 중학생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드러났다. 둘째 딸 역시 세 살로, 자녀가 둘임이 밝혀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KCM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3년 정도 공백기를 가졌을 때 첫째 딸이 생겼다. 방송 활동을 재개한 후에도 갑자기 고백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딸 친구들은 물론, 공연장을 찾은 팬들도 우리 관계를 다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사실상 비공식적으로는 이미 주변에 자녀의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딸의 중학교 입학식에도 다녀온 사실을 공개하며,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는 일본 출신 귀화인…첫눈에 반한 러브스토리
KCM의 아내는 일본과 한국 이중국적자였으며, 현재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인이다. 그는 “친구의 친척 동생이었고, 우연히 봤는데 너무 예뻐 첫눈에 반했다”고 회상했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조용히 이어졌고, 팬들 사이에서는 ‘숨은 사랑꾼’으로 알려져 있었다는 후문이다.
발라드 황제에서 아빠로…KCM의 또 다른 삶
2004년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로 데뷔한 KCM은 2000년대 중반 국내 발라드계를 이끌던 대표 가수였다. 3옥타브를 넘나드는 미성과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사랑받았던 그는, 최근 들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쾌하고 진솔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번 가족 공개로 또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 KCM. 그의 고백은 단순한 화제성 그 이상으로, 오랜 시간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족을 지켜온 아버지로서의 진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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