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실시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주자들과 가상 양자 대결 구도에서 모두 50% 넘는 지지율을 확보하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12명을 상대로 실시,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53%를 기록해 김 장관(35%)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재명 대 홍준표는 52% 대 38%, 이재명 대 오세훈은 51% 대 37%, 이재명 대 한동훈은 52% 대 32% 등이었다.
전체 주자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40%를 기록했다. 2위는 김문수 장관이 7%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 홍준표 대구시장(4%), 오세훈 서울시장(3%) 등이었다.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의 지지율 합(18%)보다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다만 '지지 후보 없다'가 24%, '모름, 응답 거절'이 6%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44%)이 국민의힘(33%)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정권 교체' 여론은 56%, '정권 연장' 여론은 35%를 기록했다.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겠다'는 응답률이 81%였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률은 17%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5%,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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