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오넬 메시가 역대 최고 선수(GOAT)다운 활약을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고 있다.
7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 컨퍼런스 7라운드를 치른 인터마이애미가 토론토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인터마이애미는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상위권 경쟁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2위에 올라 있으며, 선두 콜롬버스크루와 승점차가 단 1점이다. 이번 시즌도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순조롭게 우승 경쟁 중이다.
상대팀 토론토는 시즌 초 하위권으로 떨어져 있지만 유벤투스 출신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나폴리 출신 로렌초 인시녜 등 이탈리아 대표팀이었던 선수들을 전방에 보유했다. 연고지인 캐나다 토론토시가 전통적으로 이탈리아 이민지가 많은 지역임을 활용한 선수 영입이다. 이날도 전반전 추가시간 인시녜의 도움으로 베르나르데스키가 골을 넣었다. 볼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지만 민첩하게 공을 지키면서 수비 3명 사이에서 슛을 시도한 베르나르데스키의 끈기가 돋보였다.
메시는 경기 흐름이 넘어가기 전에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텔라스코 세고비아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퍼스트 터치 후 공이 살짝 떠오르자 지면에 떨어지는 타이밍에 맞춰 왼발슛을 골문 구석에 꽂었다. ‘셀프 하프발리슛’이었다.
메시는 이날도 혼자 다 했다. 슛을 혼자 8회나 날렸고 그 중 유효슛이 3회였다.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가 4회, 드리블 성공이 5회로 두 부문 모두 경기 1위였다. 메시 덕분에 득점 기회를 잡았던 동료 선수들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단짝 파트너 루이스 수아레스는 교체 아웃될 때까지 슛 3회를 날렸는데 정확성이 부족했다.
이로써 메시는 초반 6경기 중 자신이 뛴 4경기에서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개막전 뉴욕시티 상대 2도움을 시작으로 이후 3경기에서 각 1골씩 기록했다. 현재까지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지난달 A매치 기간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되는 대신 몸 상태를 관리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없이 브라질을 꺾으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지금 아르헨티나에 필요한 건 메시를 끌어다 쓰는 게 아니라 부상을 방지하고 몸 상태를 관리해 내년 본선에도 활약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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