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2022년 정밀안전진단 최하 등급을 받아 휴관 중인 부전도서관이 내년 하반기 다시 문을 연다.
부산시는 67억여원을 투입해 부전도서관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정밀안전진단을 통보받은 건축물의 경우 2년 내 관련 공사를 착수하고 이후 3년 안에 공사를 완료해야 한다는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것이다.
현재 공사 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6월께 완료된다.
이어 공사 발주 등 준비 절차를 거친 뒤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면 내년 말 재개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와 건물 규모는 이전과 같다.
이번 공사는 부전도서관을 둘러싼 개발 방식을 두고 논의가 이어지면서 다소 지연됐다.
1963년 설립된 부전도서관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지어진 공공도서관으로 재개발과 관련한 문제가 꾸준히 논의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2년 7월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은 뒤 도서관 운영이 중단됐다"며 "재개관하면 열람실과 자료실 등 모든 시설을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 달부터 용역에 들어가는 부전도서관 공공개발이 본격화할 경우 도서관 운영은 또 한동안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부전도서관 개발은 2023년 나온 용역 결과에 따라 일부 건축물을 보존하면서 공공개발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존의 도서관 건물을 보존하는 한편 신축 건물 공사가 진행될 경우 안전을 위해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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