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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파면돼 대통령직은 수행할 수 없지만 정치는 계속한다는 얘기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황이 만들어놓은 그쪽 극렬 지지자들의 반응과 개인적 지지를 착각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보면 엄청나게 뻔뻔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결정문에 보면 ‘시민을 지켜야 할 군대를 시민과 대치하게 만들었다’, ‘국군통수권자의 의무를 저버렸다’는 표현이 있다. 즉 시민의 군대로 시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게 했다는 의미”라며 “그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가. 그런데도 진정한 사과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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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수석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사과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받고 있는 내란죄로 재판에 불리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이분은 대통령을 했던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오로지 자기 살겠다는 생존본능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 전체를 향한 사과메시지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뻔뻔한 사람”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향후에도 정치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수석대변인은 “(헌재 파면 결정으로) 5년간 출마는 제한된다. 지금 극우사이트에선 ‘윤 어게인’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며 “출마행위 외에 메시지, 유튜브 출연 등을 통해 정치에 관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 하루 뒤인 5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관저로 불러 차담을 나눈 것에 대해서도 정치 활동의 연장선이라며 “나 의원을 윤 전 대통령 적자로 보는 메시지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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