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츠르베나 즈베즈다 우승을 이끈 설영우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르비아 '에스프레소'는 7일(한국시간) "설영우는 즈베즈다 대체불가 자원이다. 오그넨 미모비치가 떠난 이후 후반기 들어 라이트백으로 자리를 잡았고 존재감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구단들을 비롯해 벨기에 헨트도 설영우 이적료를 문의했다"고 전했다.
설영우가 대승에 일조했다.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로 간 설영우는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수페르리가에서 주전으로 나서는데 좌우 풀백, 스토퍼까지 나서면서 멀티성을 자랑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고 3도움을 기록하며 UCL 무대에서 인상을 남겼다.
리그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 24경기에 나와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풀백이란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매 경기 미친 활약을 선보이는 설영우를 앞세워 즈베즈다는 30경기 동안 28승 2무를 기록해 승점 86점을 얻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30경기 무패에 이어 106득점 22실점이라는 무시무시한 공수 밸런스를 과시했다. 이번 우승으로 즈베즈다는 통산 11회 우승을 해냈고 2017-18시즌 이후 8연패에 성공했다. 수페르리가 역대 최다 우승이다.
역사의 순간을 만든 설영우에게 관심이 높다. 설영우는 세르비아를 평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르비아 ‘메르디안 스포츠’는 “1년 전 팀에 합류한 설영우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올 시즌도 좌우를 오가며 출전했으며 뛰어난 공격력까지 선보이며 팀 전체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존 주전 우측 풀백이 팀을 떠나면서 주전 자리까지 잡으며 자신의 역할을 완전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수많은 시도를 한 즈베즈다에게 설영우의 영입은 완벽한 선택이다. 비록 군사 훈련으로 겨울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지만, 경기력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외려 최근 두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라고 봤다.
중동 구단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며 벨기에 헨트도 노리고 있다. 헨트는 홍현석이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벨기에 팀이다. 이외에도 여러 팀들이 설영우에게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처럼 즈베즈다에서 한 시즌만 뛰고 더 큰 클럽을 찾아 떠날지 관심이 모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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