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정안이 따스한 햇살 아래, 거리 위를 런웨이처럼 바꾸는 순간을 공유했다. 그녀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appy Sunday☀️”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배경은 서울의 고급 주택가, 그리고 그 한가운데를 당당하게 걷고 있는 채정안. 포멀함과 캐주얼함을 절묘하게 오가는 그녀의 스타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채정안은 어깨선이 살아 있는 짙은 그린 톤의 가죽 재킷을 선택했다. 적당한 길이의 재킷은 봄 아침의 선선함을 막아주면서도, 실루엣은 가볍게 강조했다. 오픈한 재킷 사이로는 그레이 톤의 로고 티셔츠가 무심한 듯 드러났고, 짙은 컬러의 와이드 팬츠는 별 모티프 자수로 포인트를 더했다.
발끝에는 클래식한 블랙 로퍼를 신었다. 어두운 톤의 팬츠와 연결되어 다리를 더욱 길어 보이게 하고, 전체 룩에 안정감을 주었다. 손에 든 블랙 토트백 역시 가죽 소재로 선택되어, 재킷과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도시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전반적으로 정제된 듯하면서도 힘을 뺀 그녀의 스타일은, 마치 한 편의 누벨바그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긴 생머리는 바람에 살짝 흩날렸고, 꾸밈없는 메이크업이 오히려 그녀의 얼굴을 더욱 또렷하게 만들어 주었다. 화려함을 최소화한 스타일링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섹시하고 시크했다. 거리와 하늘, 빛과 그림자까지 모두 그녀의 배경이 된 듯한 완성도 높은 컷이었다.
채정안의 산책 룩이 돋보였던 이유는 무심함 속에 감도는 치밀함이다. 티셔츠와 팬츠는 편안함을 주되, 가죽 재킷과 백은 그녀만의 스타일을 분명히 했다. 거기에 블랙 로퍼와 별 자수가 놓인 팬츠까지, 아무렇지 않은 듯 하나하나 계산된 스타일링이 모여 감각적인 룩을 완성했다.
가죽 재킷이라는 단단한 아이템을 봄의 부드러운 햇살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채정안. 단단함과 부드러움의 균형은 그녀의 스타일만큼이나 성숙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녀의 모습은 ‘꾸안꾸’라는 표현마저 무색하게 할 만큼, 그 자체로 완성형이었다.
사진 속 거리와 배경이 특별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채정안이 거기 있었기에 모든 요소가 하나의 화보처럼 보였다. 평범한 공간도 특별하게 만드는 그녀의 존재감, 그리고 스타일. 채정안은 이번에도 ‘채정안다움’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최근 채정안은 봄 시즌을 맞아 일상 속 다양한 룩을 SNS를 통해 공개 중이다. 변화보다는 완성도에 집중한 그녀만의 스타일이 늘 기다려지는 이유다. 그녀는 현재 화보 촬영과 방송 준비를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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