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탈리아에서 포착됐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다음 클럽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듯하다. 우리 소식통은 지난달 텐 하흐 감독이 유벤투스의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제 AS로마도 텐 하흐 감독 영입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7일 오전 3시 45분 로마의 홈 경기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로마와 유벤투스의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입장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로마 감독이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텐 하흐 감독의 측근은 그가 유벤투스와 접촉했다는 사실은 부인했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이 유벤투스 또는 로마의 감독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텐 하흐 감독은 현재 무적이다. 2022-2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고 첫 시즌 리그 3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여론은 최악을 달렸다. 시즌 종료 이후 기적적으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해 유임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텐 하흐 감독은 자리를 보전받았음에도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리그 9경기를 치렀는데 3승 2무 4패로 14위까지 추락했고 맨유 보드진은 칼을 꺼내들었다. 텐 하흐 감독을 중도에 경질하고 루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된 뒤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가 부모님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 경기에서 포착되는 등 축구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이 도르트문트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는 소식도 전해졌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였다. 로마와 유벤투스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시즌이 끝난 뒤 지켜봐야 할 듯하다. 현재로서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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