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개로 7이닝 무실점’ 건강한 KT 소형준, 전성기인 2022년을 떠올리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75개로 7이닝 무실점’ 건강한 KT 소형준, 전성기인 2022년을 떠올리다

스포츠동아 2025-04-07 06:29:00 신고

3줄요약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KT 선발 소형준이 이닝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KT 선발 소형준이 이닝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90개까지 되나?”
“90개까지는 됩니다.”

KT 이강철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제춘모 투수코치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두 지도자의 대화 주제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소형준(24)의 한계 투구수였다. 올해 KT 선발진의 한축을 맡고 있는 소형준은 지난 2023년 5월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9월에 복귀했다. 구원으로만 2024시즌을 뛰었던 소형준은 올해부터는 선발로 다시 나서고 있다. 2년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는 만큼 아직까지는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소형준은 지난달 26일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1군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6이닝 3실점 4삼진 호투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마크했다. 타선 지원이 부족해 패전을 떠안았으나 선발 복귀전에서 QS를 거둔 것 자체만으로도 그가 성과는 확실했다.

소형준은 당시 79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지난번 보다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지 않겠나. 9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아웃을 스쳐 지나가던 제 코치 역시 “90개까지는 가능하다”는 의견을 이 감독에게 전달했다.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KT 선발 소형준이 병살로 실점 위기를 넘긴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KT 선발 소형준이 병살로 실점 위기를 넘긴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두 지도자는 꼼꼼하게 ‘건강한 소형준’의 완벽한 선발 복귀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소형준은 6일 경기에서 이 감독과 제 코치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호투를 펼쳤다. 단 75개의 공으로 7이닝 무실점을 마크하며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내준 4사구는 단 한개도 없었다.

소형준은 이날 투심 최고 구속이 시속 147㎞까지 나왔다. 변화구로는 주무기인 커터와 함께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75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로 찍힌 공은 무려 59개였다.



소형준이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을 던진 건 무려 1191일 만이었다. 지난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 5삼진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었던 게 마지막이었다. 6일 경기에선 승리를 올리지 못했지만, 또다시 선발투수 소형준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국내 우완 영건의 대표주자인 소형준은 2022년 27경기(171.1이닝)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05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6일 경기에서의 호투는 소형준의 2022년 전성기를 다시 떠올리기 충분했다.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는 소형준이 점점 더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3년 전 자신의 최고 성적에 얼마나 더 근접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