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다.
과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자레인지에 비누를 넣고 돌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비누는 녹아서 없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팝콘처럼 부풀었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다.
전자레인지에 비누 넣고 돌리면 '이렇게' 됩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부푼 비누의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열팽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열팽창이란, 물질에 열을 가하면 그 부피가 커지는 현상을 뜻하는데, 이는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입자들이 열로 인해 운동에너지가 커지면서 생긴다.
열팽창은 고체와 액체뿐만 아니라, 기체에서도 발생한다. 기체에서 발생하는 열팽창에서는 고체, 액체와 달리 훨씬 더 자유롭게 운동하는 입자들을 볼 수 있다. 기체의 부피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자들이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다.
비누의 거품은 액체를 매우 빠르게 젓거나, 이산화탄소와 섞인 액체에 압력을 가할 때 생성이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거품에는 액체와 기체가 섞이게 된다. 즉, 비누 안에는 액체(물)와 기체(공기)가 공존하고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기체를 함유하고 있는 비누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을 하면 비누가 부풀게 된다. 비누 속 물도 기화가 되며 부피 팽창은 더욱 촉진된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자레인지에서 부푼 비누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전자레인지에 비누를 돌리면 부푼다니", "흥미로운 과학 원리가 들어있군요", "진짜 신기하다", "열팽창의 원리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누 성분, 지방산의 알칼리 금속염
한편, 비누는 몸이나 옷에 묻은 때나 얼룩 따위를 씻어내거나 뺄 때 쓰는 세정제로, 고급 지방산의 알칼리 금속염을 주성분으로 만들며, 물에 녹으면 거품이 일어난다.
고체비누의 경우, 2010년대 들어서며 폼 클렌징, 바디워시 등 특정 부위에 특화된 세정 제품이 보편화되며 예전보다 선호도나 필요성이 많이 줄어들었다. 빨래나 식기 쪽도 세탁기와 식기세척기의 도입으로 비누보다도 세제의 선호도가 증가했다. 다만, 세제와 바디워시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비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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