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33년 역사 최초’ 사우샘프턴, 7경기 남겨두고 강등 확정 ‘가장 빠른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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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33년 역사 최초’ 사우샘프턴, 7경기 남겨두고 강등 확정 ‘가장 빠른 추락’

풋볼리스트 2025-04-07 00:1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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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사우샘프턴이 역사상 가장 빠른 강등의 주인공이 되는 불명예를 겪었다.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를 치른 사우샘프턴이 토트넘홋스퍼에 1-3으로 패했다. 사우샘프턴은 승점 10점으로 리그 17위 울버햄턴원더러스(승점 32)와 격차가 22점으로 벌어졌고, 남은 7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풀리지 않는 팀 그 자체였다. 한 시즌 만에 팀을 다시 PL로 돌려놓은 러셀 마틴 감독이 시즌 초반 팀을 이끌었으나 지난해 11월 3일 에버턴에 1-0 첫 승을 거둘 때까지 리그에서 1무 8패로 두 달 넘게 승리를 하지 못했다. 결국 마틴 감독은 지난해 12월 1승 2무 13패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경질됐다. 공교롭게도 마틴 감독이 경질되기 전 마지막으로 맞붙은 상대는 토트넘이었다.

사우샘프턴은 소방수로 이반 유리치 감독을 데려왔지만 그 실력에는 의구심이 있었다. 유리치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엘라스베로나와 토리노를 거치며 팀 체질을 개선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걸 인정받기는 했으나 직전 AS로마에서는 별다른 마법을 부리지 못한 채 구단 역사상 최단기간 경질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사우샘프턴에서도 좋지 않은 역사가 반복됐다.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팀을 맡았지만 2월 입스위치타운과 경기에서 2-1로 한 번 승리했을 뿐 다른 12경기에서는 1무 11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팀은 마틴 감독 시절에 비해 경기력 측면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강등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선수단 전체에 활력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경기 중에도 노출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우샘프턴은 전반전 이미 강등이 확정된 팀처럼 토트넘의 압박과 속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2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후반에는 그나마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1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실점을 하며 패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사우샘프턴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PL이 시작된 1992-1993시즌 이래 7경기를 남겨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이 확정된 팀은 사우샘프턴이 처음이다. 이전 기록은 2007-2008시즌 더비카운티가 기록한 6경기였다. 이제 사우샘프턴에는 이번 시즌이 역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시즌이 되지 않게끔 하는 과제가 남았다. 그들은 2007-2008시즌 더비의 리그 최소 승점(11점)과 리그 최다 패배(29패)보다 낮은 기록으로 마치지 않기 위해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X, 사우샘프턴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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