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 혼란 속 '돈벌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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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 혼란 속 '돈벌이' 집중

경기연합신문 2025-04-06 23:2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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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자신의 가족 소유 사업장을 돌며 수익 창출에 몰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국이 고율의 상호관세를 발표한 바로 다음 날, 플로리다에 위치한 가족 소유의 골프장과 리조트를 방문했다. 당시 미국 증시는 무역전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고 있었지만, 트럼프는 이를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LIV 마이애미 골프 대회가 열린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여유로운 저녁을 즐겼다. 이곳의 프레지던트 스위트 객실은 1박에 무려 1만3천달러(약 1천900만원)지만 주말 동안 모든 객실이 매진되는 인기를 끌었다. 또, 트럼프의 사저가 위치한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는 '아메리칸 패트리엇 갈라'라는 보수층 모금 행사가 열렸고, 수백 명의 참석자들이 리조트 수익에 기여했다.

트럼프는 다음 날에도 플로리다의 또 다른 가족 소유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는 메시지를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그는 그날 밤 마러라고에서 1인당 참가비가 100만달러(약 14억6천만원)에 달하는 모금행사를 주관했는데, 이 행사는 트럼프의 정치자금모금단체 중 하나인 '마가(MAGA)'에 의해 4번 열렸다.

트럼프의 이러한 행보는 공화당 내에서도 많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전례 없는 규모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그 이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없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이렇게 공격적으로 자금을 모금하는 이유를 공화당 내에서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토요일에도 플로리다 주피터에 위치한 또 다른 가족 소유 골프장을 방문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오늘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열린 시니어 클럽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했으며, 일요일에 챔피언십 라운드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운영하는 사업장이 호황을 누리는 모습이 그의 첫 임기 당시 로비스트와 외국 지도자들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을 자주 방문하며 돈을 썼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 그룹은 미국 정부로부터 건물을 임차해 고급 호텔을 운영했으며, 트럼프 지지자들과 외국 정부 인사들이 이 호텔을 주로 이용해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되었다.

트럼프는 부동산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의 애용 펜인 '샤피 펜'이 마러라고에서 3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그의 슈퍼팩 중 한 곳은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변경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사본을 판매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그는 "여러분의 집에 역사의 한 조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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