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의 인기를 추월한 탄산음료 브랜드가 있다.
지난 3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는 펩시가 닥터 페퍼에게 밀려, 3위로 추락했다는 소식이 실렸다. 일명 '콜라 전쟁'에서 한 축을 맡았던 펩시는 닥터 페퍼에게 2위를 내주며 3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1위는 코카콜라가 차지했다.
펩시콜라, 40년 만에 3위로 추락.. '이 음료' 인기 폭발
음료 업계 데이터 분석 전문지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탄산음료 시장에서 코카콜라가 차지하고 있는 판매량은 19.2%로 1위이며, 닥터 페퍼와 펩시콜라의 판매량은 각각 8.3%였다. 그러나 소수점을 보면, 닥터 페퍼는 8.34%, 펩시는 8.31%였다. 닥터 페퍼가 근소한 차이로 펩시콜라를 앞섰다.
이는 2위 자리를 약 40년간 지켜온 펩시콜라가 몰락한 역사적인 순간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펩시의 탄산음료 판매량은 무려 32%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카콜라의 판매량 감소율은 14%에 그쳤다. 특히, 파란 캔의 펩시콜라의 판매 부진이 가장 컸다.
반면, 닥터 페퍼는 2000년대 초반 5.5%에서 현재 8.3%까지 꾸준히 성장했다. 닥터 페퍼는 23가지 맛의 독특한 조합과 오묘한 맛의 음료라는 마케팅으로 젋은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펩시, 공격적 캠페인 돌입.. "초점 되찾기 노력"
위기의 상황을 맞이한 펩시는 공격적인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펩시가 대표 음료인 펩시콜라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펩시의 북미 음료 사업 책임자인 라마 크리슈난은 매일 오전 5시부터 회의를 하고 있으며, 오전 7시엔 매니저들과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있다고.
크리슈난은 "어쩌면 우리가 초점을 잃었을지도 모른다"라며 초점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닥터 페퍼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닥터 페퍼는 1885년, 텍사스 와코에서 시작된 음료로, 코카콜라와 펩시보다 먼저 출시했다. 닥터 페퍼는 1970년대부터 독특한 맛을 알리며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크리미 코코넛, 딸기 앤 크림 등 새로운 맛을 출시하며 '더티 소다' 트렌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갔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