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케첩은 집안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낱개 케첩 하나가 녹과 찌든 때를 없애고, 수도꼭지 물때까지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활용 방법을 아래에서 살펴보자.
녹과 찌든 때, 케첩으로 '싹' 해결
집에서 쓰는 철제 식기는 물에 자주 닿아 녹이 생기기 쉽다. 버리자니 아깝고, 그냥 두자니 보기 싫을 때가 많다. 이럴 때 케첩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패스트푸드 배달로 받은 낱개 케첩이나 냉장고에 남아 있던 케첩이면 충분하다.
케첩만 써도 좋지만, 더 확실한 세척을 원하면 베이킹소다를 섞어도 된다. 케첩 2스푼에 베이킹소다 1스푼을 넣고 잘 섞는다.
이 혼합물을 녹이 생기거나 찌든 때가 낀 곳에 골고루 바른다. 10~15분쯤 기다리면 케첩이 때를 녹여 닦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때 키친타월로 문질러 닦아내면 녹과 찌든 때가 말끔히 사라진다.
수도꼭지 물때 제거, 케첩으로 한 방에
화장실 수도꼭지에 낀 물때는 보기에도 지저분하고 닦기도 쉽지 않다. 스크럽제를 써도 잘 안 지워지는 경우가 많다.
물때가 낀 수도꼭지에 케첩을 넉넉히 바르고, 칫솔 또는 부드러운 솔로 살살 문질러 보자.
케첩이 물때를 녹여 깨끗한 수도꼭지로 되돌린다. 작업이 끝나면 샤워기로 물을 뿌려 헹구면 된다. 케첩에 설탕이 들어 있어 끈적임이 남을 수 있으니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오히려 벌레를 끌어들일 수 있다.
이 방법은 화학 세제를 쓰지 않고도 효과를 내 환경친화적이다.
청소 만능템 케첩, 그 원리는?
케첩이 청소에 쓰이는 이유는 토마토의 산 성분과 식초가 결합돼 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들이 금속의 녹과 물때를 분해하는 원리다.
다만, 모든 경우에 쓰이는 방법은 아니다. 알루미늄 표면에는 산 성분이 오히려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케첩을 활용한 청소는 비용 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시중 세제가 보통 7000원에서 1만 2000원 사이인 반면, 집에 남은 케첩은 공짜나 다름없다. 버려질 뻔한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도 환경에 도움이 된다.
냉장고에 방치된 케첩이 있다면 지금 바로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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