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에 반발, 영국에서 생산된 차량의 미국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고객과의 새로운 무역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에 따라 4월 선적 중단을 포함한 여러 단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미국 내에 생산공장이 없어 전량 해외 생산 차량을 미국으로 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 세계에서 4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고, 이 중 4분의 1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미국 내 현재 재고는=량은 약 2개월 분으로,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판매가 전면 중단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자 이탈리아 페라리는 차량 가격 10% 인상을 발표했고 토요타와 현대자동차는 당분간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발표된 후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이틀 만에 6조6,000억 달러가 증발했으며, 미국의 일부 소비자들은 자동차, 가전제품, 심지어 식품까지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등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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