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최대 실적에도 신입 채용 줄어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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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최대 실적에도 신입 채용 줄어드는 이유

경기연합신문 2025-04-06 18:0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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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모 제작] 일러스트
[구일모 제작] 일러스트

최근 은행들이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직원 채용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행들은 신입 직원보다는 경력직원 채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의 정기 공개 채용 인원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2023년 137명을 채용했으나 2024년에는 102명으로 줄였고,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500명에서 382명으로, 하나은행은 441명에서 384명으로 줄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채용 인원보다도 적은 수치다. 반면, 국민은행은 2023년 254명에서 2024년 260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농협은행은 2023년 480명에서 2024년 1,260명으로 크게 늘렸다. 농협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을 작년에 미리 대규모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신입직원 채용은 거의 없었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신입직원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고, 토스뱅크는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명씩만 채용했다. 케이뱅크는 2022년 26명, 2023년 18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했으나, 2024년에는 8명으로 줄였다. 대신,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64명의 경력 직원을, 케이뱅크는 104명, 토스뱅크는 226명의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정기공채가 아닌 채용형 인턴 제도를 통해 신입사원 73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김현정 의원은 "최근 '그냥 쉬는 청년'이 5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은행권의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등 청년 고용 환경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국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금융기관인 만큼, 고용을 통한 사회적 기여와 책임 있는 역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4대 금융의 순이익은 모두 16조 4,205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자 이익 역시 총 41조 8,7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인터넷은행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4,401억 원으로 전년보다 24.0% 증가했고, 케이뱅크는 순이익이 1,2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457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연간 흑자를 처음으로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입 채용이 줄어드는 현상은 청년층의 취업 기회를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청년 고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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