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반갑다 워붕이들
나라 지키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인 타 분야 현장대원들의 이야기를 전하러 왔슴니다
우린 입사하면 무슨무슨 물품을 지급해줘야 한다는 제대로 된 규정도, 신규대원 앞으로 배정되는 예산도 없음
그냥 남는 예산으로 미적미적 옷 사주고 신발 사주고 개인보호구는 쓰다 남는 것을 지급하는 실정...
나 또한 워붕이답게 장갑과 고글, 전술화 등은 사제로 사용했음
헬멧도 사제도 사고 싶지만...
또 최근 변경된 장비지침에 따르면
소방관들이 쓰는 1.4kg 쯤의 무거운 실내 화재진압용 헬멧을 써야 하는데
이딴 걸 쓰고 산을 탄다는 게 말이 안되거든
우리가 투입되는 곳은 무조건 고바위, 급경사지, 길이 아닌 곳임
이런 헤비한 장비를 현장 실정도 모르고 사용하란다
19년도까진 특수도 공사장 하이바 씌우고 올려보낸 인간들이...
지금 이래서 내구연한이 지났는데도 새로운 헬멧을 못 사고 있는 지방청들이 있고
사제 헬멧이라도 쓴다고 하면 개거품을 무는 그런 상황임
안전캡 넣은 16만원짜리 짭전투화 안 신으면 산재처리도 난감해지고...
어딜가나 장비 때문에 고통받아서 사제워리어가 되는 건 똑같다....
그리고 이내 [통제] 당해서 못 쓰는 것도 똑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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