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한국 축구 희소식이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에 이어 또 다른 한국인을 영입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1908.NL'은 5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한국에서 재능 있는 미드필더 배승균을 영입한다. 이제 곧 로테르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인 ‘부트발존’도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에 이어 또 다른 한국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미드필더 배승균이 페예노르트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07년생인 배승균은 서울 보인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미드필더다. 떡잎부터 남달랐다. 중학생 시절부터 고등학교 형들을 상대로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치며 팀 내 에이스 역할을 자처했다. 고등학교에 진학 후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지난해에는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으며, 현재까지 3경기에 출전했다.
플레이 스타일은 황인범과 비슷하다. 높은 축구 지능과 더불어 안정적인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신장도 180cm로 작지 않은 체구를 지녀 중앙 미드필더로 소화하기에 적합하다.
배승균과 연결된 페예노르트는 한국인과 연이 깊은 구단이다. 과거 송종국, 이천수를 시작으로 현재 황인범이 뛰고 있다. 만약 배승균이 팀에 합류할 시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트발존’은 “배승균은 페예노르트에서 황인범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황인범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뿐만이 아니라 송종국, 이천수도 한때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페예노르트 합류는 선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전통 강호로, 리그 우승 16회, KNVB 베이커 우승 1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 구단이다.
현재 페예노르트는 리그 3위(승점 56)에 위치해 있다. 올 시즌에는 UCL 16강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감독으로는 과거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로빈 반 페르시가 지휘봉을 맡고 있다. 분위기도 매우 좋다. 페예노르트는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앞서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배승균이 팀에 합류할 시 즉시 1군에서 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스 팀에서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향후 황인범과 함께 선발로 뛸 날이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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